[날씨톡톡] 태풍, 비껴가줄래?…제주 강한 비바람 비상
태풍은 워낙 이랬다, 저랬다 방향을 틀기도 하고, 순식간에 힘을 빼기도 해서, 예측하기 더욱 어려운데요.
그렇게 맘대로 할 수 있다면, 그냥 멀리 떨어져서 가주면 얼마나 좋을까요.
오늘은 루이와 마마무 휘인이 부른 '그냥가요' 들으면서, 태풍 소식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.
제14호 태풍 '찬투'는 현재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고요.
모레쯤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튼 뒤, 금요일 오전이면 제주해상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
이미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요.
제주는 굵은 빗줄기와 함께,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.
내일까지 제주도에 300mm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지겠고요.
전남남해안으로도 120mm가 넘는 큰비가 예상됩니다.
그리고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까지 불 텐데요.
지난번에, 바람의 세기를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더니, 좋았다는 피드백이 있어서, 더 자세하게 정리해봤습니다.
초속 10m라고 한다면, 간판이 떨어질 정도고요.
이번에 예고된 초속 20m는 사람이 가만히 서 있기 어려운 수준입니다.
초속 30m는 튼튼한 가로수나 전신주가 쓰러질 수 있겠고, 초속 40m는 달리고 있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습니다.
강도를 떠나 위험한 건 똑같기 때문에, 대비 잘 해주셔야겠고요.
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 하늘은 맑겠고, 낮 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.
날씨톡톡이었습니다.
(구본아 기상캐스터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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